하나님께서 저희를 별무리 교사로 부르셨습니다.
교사, 부르기만 해도 가슴 벅차고 눈물이 나올 것 같은 이 거룩한 자리를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한민국에 그 많고 많은 아이들 중에 저희에게 별무리 아이들을 주셨습니다. 이보다 멋진 선물은 없습니다. 별무리 아이들을 품을 수 있는 저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행복한 교사입니다.
저희는 바보입니다. 사랑의 바보입니다. 제자들만 바라보는, 보고만 있어도 좋아서 미소 짓는 바보 교사입니다. 제자들을 가르치고 함께 하는 시간이 마냥 좋은 바보 교사입니다.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청소년들이 수많은 상처로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그 아픔을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 집니다. 이 시대의 아픔과 문제를 나의 아픔으로, 나의 문제로 품고자, 하나님의 뜻과 마음으로 교육을 통해 이 시대를 회복시키고자 교사가 되었습니다.
주님, 평생 하나님이 주신 제자들을 위해 살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보혈로 저희를 구원해주셔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은혜의 빚진 자로서 남은 인생 하나님과 제자들을 위해 살겠습니다.
주님, 저희가 받은 사랑을 제자들에게 전해주겠습니다. 하나님처럼 제자들의 작은 신음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저희들이 주는 이 사랑으로 인해 제자들이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을 느끼게 하겠습니다. 제자들이 가지고 있는 많은 상처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제자들의 상처들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겠습니다. 저희를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도구로 사용하십시오.
주님, 하나님 닮은 교사, 예수님 닮은 교사가 되겠습니다. 어떠한 제자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사랑을 공급해주는 좋은 교사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약한 자들을 더 아끼고 사랑하고, 늘 하나님께 간구했던 예수님 닮은 교사가 되겠습니다. 사람의 눈이 아닌 하나님의 눈으로 제자들을 보고, 저희의 마음이 아닌 하나님의 마음으로 제자들을 품겠습니다.
교사가 제자들을 변화시키지 않습니다. 그리고 부모님도 아닙니다. 바로 하나님이 우리 제자들을 변화시키고 키우십니다. 그저 저희 교사들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제자와의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기도하며 교육하겠습니다. 지나가는 순간을 잘 잡아주며 소중한 끈을 만들어 주겠습니다. 나머지는 하나님께서 책임지십니다. 우리 제자들에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기도하며 우리 제자들을 다 맡기겠습니다.
주님 앞에 마지막으로 다짐합니다.
제자들의 진짜 내면을 읽어주고 세심하게 알아주는 교사.
가르치려고 하기 보다는 제자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대변해주는 교사.
제자들의 편이 되어 일을 하는 교사.
제자들보다 낮아져 늘 존중해주는 겸손한 교사.
가 되겠다고 이 시간 다짐합니다.
자세히 보지 않아도 예쁘다.
오래 보지 않아도 사랑스럽다.
너희들이 바로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