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입학한지 벌써 2달이 지났습니다.
요즘 아이들을 상담해주는 시간이 많아졌는데요.
아이들의 속마음을 알면 알수록 가슴이 아프네요.
아무 걱정없이 즐겁게 지낼 수 있는 좋은 시절.
그 좋을 나이에 있는 아이들이 왜이리 상처가 많은지.
가족에게 받은 상처, 친구들에게 받은 상처, 선생님에게 받은 상처, 학교에게 받은 상처.
별무리학교에 오기 전에 받았던 많은 상처들.
그동안 아이들이 혼자서 참으며 삭힌 상처들이
별무리학교에 와서 폭발해버리는 것 같네요.
상처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우리 아이들.
남들이 들어면 "그것 때문에 왜 힘들어 하니?"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본인은 얼마나 힘들고 답답할까요?
상처로 인해 생긴 열등감, 피해의식.
그래서 매일 눈치를 보며 불안해 하는 아이들.
힘들게 돈벌어서 좋은 학교에 보내신 부모님께 죄송스러워서
본인의 고민을 부모님께 털어 놓지 못하겠다고 하는 아이들.
주말에 일부러 잘 지낸다고 말한다는 아이들.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고 노력한다는 아이들.
그러면 그럴수록 심해지는 상처의 고통.
속앓이 하는 아이들.
제 눈에 아이들의 내면이 보이지 않는다면 시간도 많고 마음이 편하겠죠?
하지만 제 눈에는 아이들의 내면이 계속 보이네요.
저도 깊은 상처로 인해 12년을 고생했거든요.
그 고통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 때문에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요.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들어 주고 만져주고 싶은데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네요.
하루가 24시간이 아니라 48시간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입니다.
모든 것이 가족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치유도 "가족"안에서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족이 답입니다.
많이 바쁘시죠?
그래도 좀 더 시간을 내어 아이들과 함께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말을 이용하여 아이들의 내면을 세심하게 한번 더 읽어보세요.
내가 모르고 있는 아이들만의 아픔, 상처가 없는지...
상처때문에 혼자서 외롭게 힘들어 하고 있는게 아닌지...
사랑의 힘은 놀랍습니다. 하나님의 사랑. 가족의 사랑.
별무리 아이들 위해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예전에 올린 저 간증문의 일부분입니다.
좋은 강의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큰 도움 되실 것 같습니다.^^
2011년 4월 7일자 “KBS 아침마당 목요특강” 정태기 원장님의 “부부 갈등 대물림 된다” 강의를 보라고 권유하셨습니다. 그 강의를 보게 되었는데 간단히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한 부부가 어떻게 살았느냐는 그 세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후손들의 삶에 그대로 영향을 미친다.
미국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1살에서 7살 사이의 아이가 자신의 부모가 싸움을 하는 것을 보면서 느끼는 공포, 두려움의 수치는 군인이 전쟁에 나가서 전투를 하는데 옆의 전우가 수류탄을 맞아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죽을지도 모른다.'고 느끼는 죽음의 공포의 수치와 같다고 한다.
1살에서 7살의 아이들은 부모의 사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성격을 형성한다. 1살에서 7살 사이의 아이가 부모의 싸움을 자주 목격하면 자율 신경이 망가진다. 조금만 자극을 받으면 어쩔 줄을 모르는 사람이 된다. 부모의 싸움에서 멍들어 버린 아이가 성장하면 엄마 아빠가 나중에는 사이가 좋아졌다 하더라도 상관없이, 조그만 상처나 자극에도 자율신경이 과도하게 움직이게 된다. 시험을 보거나, 다른 사람 앞에 서거나 남들에게 상처받는 말을 듣거나 하는 작은 자극에도 불안, 공포 같은 감정에 압도되어서 자신의 기능을 잘 발휘할 수 없게 되고, 자존감도 낮아서 남에게 조그만 상처를 받아도 쉽게 무너지고 그 상처가 오래오래 간다. 게임 중독에 걸린 아이는 80%가 부모의 문제이다. 뭔가 불안한 것을 피하려는 심리에서 게임중독, 알코올 중독, 도박중독이 나타난다.
미국의 여러 가문 연구 중 264년 전 조나단과 사라 가문의 연구가 있다.
이 부부는 11명의 자녀를 낳았으며, 특별한 교육법은 없었는데 단지 자녀 앞에서 싸우지 않았다고 한다. 264년 후 이 부부의 자손들은 연구한 결과, 부통령1명, 주지사7명, 고위관리 83명, 미국재벌75명, 세계적인 발명가도 많았고, 의사, 교수, 변호사 등은 너무 흔했다. 그 연구의 결론 부분에는 '264년 전에 한 부부가 이렇게 살았다. 그 결과 그들이 뿌려놓은 그 씨앗이 이렇게 내려져 오고 있다. 그런데 자기들만 잘 사는 것이 아니다. 그들의 자손들은 미국의 수천명의 사람들에게 복을 나누어 주면서 잘 살고 있다.' 이렇게 서술되어 있다고 한다.
또 다른 264년 전 정반대의 삶을 산 스미스와 제미라는 가문의 연구가 있다. 똑같이 11명의 자녀를 낳았으며, 이 부부는 매일 싸우고 술을 마시고 심지어는 도박판까지 집으로 끌여 들였다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11명의 자녀가 결혼하여 7대에서 9대까지 이어져있는데, 129명이 교수대에서 죽었고 3명 중 1명은 집에서 죽지 못하고 정신병으로 병원에서 죽거나 했다고 한다. 그 연구의 결론 부분에는 '264년 전에 한 부부가 그렇게 살았는데 그들 부부로 끝나버린 것이 아니다. 자기들만 이렇게 비참하게 산 것이 아니다. 수없이 많은 미국 시민들을 괴롭히면서 잘 못 살았다.' 이렇게 서술되어 있다고 한다.
이처럼 한 부부가 어떻게 사느냐가 한 세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몇 대를 대물림하고 그 사회에도 영향을 미친다. 세계 인구 66억 중 유태인은 1900만이 안 된다. 그럼에도 노벨상의 3분의 1을 유태인이 차지하는 비결은 유태인은 자녀를 큰 사람으로 키우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이다. 큰 사람을 키우는 유일한 곳은 가정이다. 어떻게? 부부가 싸우지 않고 행복하게 서로 존중하는 모습 속에서 아이가 자라도록 하는 것.
부모의 평안한 모습 속에서 성장한 아이는 겁이 없으며 모험을 즐길 줄 안다. 그 모험이 성공합니다. 또 그런 아이는 지도자, 영웅의 기질을 가지게 되고, 자존감이 감해서 남들에게 쉽게 상처를 받지 않는다. 부모가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들은 저절로 크게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