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무리 학교가 하나님이 세우신 학교라면
박한배 창세기 24장엔 아브라함의 종이 리브가를 만나는 장면이 나온다. 아브라함의 명령을 받은 종은 하나님께 기도한다. “Help me to accomplish the purpose of this journey." 하나님, 이 여행의 목적을 이루소서. 이 구절을 묵상하며 떠오른 생각들을 나누길 원한다. 첫째, 어떤 일을 할 때 심중에 하나님께 기도하는 자세이다. 종은 하나님과 무시로 깨어 기도하고 있다. 이처럼 어떤 일을 하거나 사람을 만날 때 하나님과 늘 주파수를 맞추고 그분과 대화하는 습관이야말로 영적 삶을 살아가는 중요한 자세이다. 그는 ‘앞에 계신 하나님’, ‘거기 계신 하나님’, ‘말씀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생생한 대화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갖는 특권이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쉽고 단순한 길이다. 둘째, “우리의 삶은 ‘여행’이다.”라는 메타포가 연상된다. 그렇다. 우리는 나그네이다. 본향이 따로 있는 나그네이다. ‘나’와 ‘그’, 그리고 ‘네(너)’가 어우러진 즐거운 여행길에 오른 나그네이다. 그 여행은 얼마나 즐거운가. 얼마나 흥미진진한가. 스캇 팩 박사는 <아직도 가야 할 길>에서 우리의 삶은 영적 성장의 과정이라고 했다. 별무리 학교에 참여하는 우리의 삶 역시 즐거운 여행이다. 영적 성장의 과정이다. 하나님은 “나”를 그 여행에 초청하셨고 “그”분 또한 함께 하신다. 그리고 함께 웃고 울 수 있는 형제, 자매인 “너”를 보내주셨다. 이 얼마나 즐겁고 유쾌한 여행인가. 이제 즐겁게 그 여정을 함께 가자. 셋째, 종이 “목적”의 성취를 간구한 것에 대해 주목한다. 그 목적은 종의 목적이 아니라 주인의 목적이다. 사람의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목적이다. 아브라함의 이야기 속에 하나님의 약속이 빠지면 아무것도 아니다. 별무리 학교 이야기는 어떤가? 우리의 이야기 역시 하나님의 약속, 그분의 목적이 빠지면 앙꼬 빠진 찐빵이다. 별무리 학교 이야기의 끝은 무엇인가? 바로 하나님의 뜻이 성취되는 것이다. 별무리 학교를 통해 우리 모두의 삶에 하나님 나라가 성취되는 것이다. 아브라함이 보낸 종의 여정이 하나님의 목적을 지향했듯이 별무리 학교의 여정 또한 그러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이야기인 별무리 학교 이야기에 캐스팅된 교사와 학생들이여, 이제 그분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해 보자. “믿음은 행함으로 확증된다.” 믿음이 있다면 실제로 걸음을 옮겨 보자. 땀 흘려 보자. 그리고 별무리 학교가 하나님이 세우신 학교라는 믿음이 확증되도록 하나님의 보좌 앞에 나아가고 또 나아가자. 몸으로 힘써 기도하고 또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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