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무리'
옛날 20년 전 학창시절에 선배들과 함께 불렀던 교사선교회 옛 회가의 후렴구가 생각이 난다.
" 아아 우리는 별들의 무리
어두운 밤 길 잃은 어린양 위해
가는 길 비추는 십자성 되리!"
그때 우리를 스스로 '별들의 무리'라고 지칭했었다.
정기 모임을 하면 순서를 다 마쳐도 도무지 발 길을 돌릴 생각을 하지 못하던 선배들은
이제는 '정말 가자!'는 의미로 시그널 송을 부르고 가려다 또 곳곳에서 멈추어 꿈을, 사랑을 얘기 했었다.
그 후 20년이 흘렀다.
어떤 이는 너무 멀어, 어떤 이는 가정 사정으로, 어떤 이는 이 일 저 일 때문에 같이 하고 있지 못하지만
꾸준히 꿈을 얘기하던 자들에 의해서 학교가, 센터가, 마을이, 교회가 형성되었다.
어제 추수 감사주일을 맞아 별무리교회 이풍우목사님께서
2011년도는 개인에게나 선교회적으로나 가장 감격적인 해라고 말씀하셨다.
그 꿈의 열매를 지금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무르 익어가는 아름다운 선배들의 땀과 기도의 열매를 난 통째로 누리고 있는 거다!
그리고, 난 생각했다. 그 열매 속에 감추어진 씨앗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 씨앗과 함께 썩어질 나의 삶은 어떤 것일까?
분명한 건 올해의 역사는 어떤 꿈의 종지부가 아니다!
지금의 큰 역사와는 상상도할 수 없게 더 큰 하나님의 일을 준비하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새로운 회가를 부르고 있다.
"온 세상 모든 민족이 주님 앞에 나올 때까지
따르리라 제자의 길
가리라 스승의 길!"
2031년 11월 21일이 기대된다.
내 사랑 '별무리'의 모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