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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하나님의 형상 (양승훈 교수 - 벤쿠버 기독교 세계관 대학원장)

관리자 | 2013.08.09 20:07 | 조회 6587

2013년 7월 17일

양승훈 교수님(벤쿠퍼 기독교 세계관 대학원장)이 별무리교사를 대상으로 강의해주셨습니다.

강의안의 맺는말 부분입니다.

강의 전체 자료는 한글파일로 따로 첨부했습니다. 

 

 

 

자존감, 하나님의 형상

 

실력과 책임감 있는 제자 교육의 기초

 

 

심리학적 자존감이나 성경적 자존감은 모두 유익할 수 있다. 하지만 자존감의 근거를 자기 자신 안에서 찾는 심리학적 자존감은 자칫 교만으로 변질될 수 있다. 자기 민족 내에서 자기 민족의 우수함의 근거를 찾는 민족적 자존감은 자칫 제국주의로 변질될 수 있다.

 

하지만 성경적 자존감은 근거를 하나님의 형상으로의 창조, 하나님의 공급하심, 하나님의 은혜에 두기 때문에 변질되지 않는다. 성경적 자존감이라고 하면서 변질된다면 그것은 이미 성경적 자존감이 아니다. 성경적 자존감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달란트는 오직 하나님과 사람을 섬기기 위해 하나님이 은혜로 주신 것임을 알기 때문에 원리적으로 변질될 수 없다. 그리고 진정한 행복은 섬김에 있다는 것도 안다.

 

자존감은 영혼의 닻과 같다. 인생의 폭풍우가 닥쳐오더라도 우리의 영혼의 든든한 닻이 있으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 근래 악플 때문에 자살하는 연예인들을 보면서 안타깝다는 생각을 한다. 하나님 앞에서 떳떳하다면 다른 어떤 악플이라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자존감이다. 건강한 자존감은 영혼의 닻과 같아서 다른 사람들에 의해 내적인 평강이 크게 좌우되지 않는다. 자신은 하나님께 의존하여 사는 사람이지 대중들의 인기에 영합하여 사는 사람이 아니라는 확신을 갖고 산다.

 

건강한 자존감은 그냥 형성되지 않는다. 아이들의 건강한 자존감을 형성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은 바로 부모와 교사들이다. 가정과 학교에서 잘못에 대한 징계는 엄하게 하되 아이들의 자존감을 훼손시키는 어떠한 말이나 행동을 해서도 안 된다. 아이들의 건강한 자존감을 갖도록 하기 위해 부모와 교사는 혼신의 힘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의 대적 마귀가 우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벧전5:8)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자존감을 기르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부모와 교사의 건강한 자존감이다.

 

학교에서 공부 못한다고 기죽는 아이가 만들어지는 것이나, 공부 잘한다고 교만한 아이가 만들어지는 것은 둘 다 실패한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아이들의 학업능력을 정량화 하는 교사들은 아이들의 자존감이 성적에 의해 좌우되지 않도록 특히 유의해야 한다. 성적에 의해 좌우되는 자존감은 이미 자존감이 아니라 교만이다.

 

완전하지는 않지만 캐나다 학교 교사들은 이 점에 있어서 우리 교사들보다 전반적으로 낫다. 캐나다 학교에서는 교사들이 과도할 정도로 학생들에게 칭찬을 많이 한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과도한 칭찬 때문에 학생들이 잘 하지도 못하면서 잘 하는 줄로 착각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캐나다 학교에서는 칭찬하는 말은 과하지만 처벌도 말없이, 그러나 철저하게 이루어진다. 그래서 성적에 의해 기죽지 않는 아이, 자신의 잘못에 대해 책임 질 줄 아는 아이들이 만들어진다.

 

우수한 수능 성적을 내는 것이 기독교 학교의 궁극적인 목표가 아니다. 좋은 성적, 일류 학교 진학은 좋은 교육의 부산물일 뿐이다. 부산물이라고 소홀히 해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 교육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교육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학생들의 타락으로 인한 내상을 치료하고, 건강한 자존감, 다시 말해 온전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것이다.

 

원래 교육을 의미하는 education의 라틴어 어원 educaree(out, 밖으로) + ducare(drawing, 이끌어내다)의 합성어이다. 일반 교육학에서는 학생들의 잠재적 가능성을 이끌어내는 것을 교육이라고 하지만 이것을 성경적인 의미로 해석한다면 학생들의 내부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이끌어내는 것이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교사들은 지금부터 20년 뒤, 학생들에게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되어 하나님 나라의 귀한 인재가 되는 모습을 상상하며 교육해야 한다.

 

좋은 성적을 얻는다고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형상은 자신이 누군지,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어떤 존재인지를 앎으로 회복된다.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되는 것은 건강한 자존감을 통해 확인된다. 진정으로 실력 있는 학생, 책임 있는 학생은 건강한 자존감의 회복을 통해 이루어진다. 자존감 회복 교육을 통해 학교는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서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1:28)는 창조명령을 수행하는 전위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 교육을 담당하는 사람들은 하늘의 주인으로부터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25:21)라는 칭찬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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