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러주심에 감사하며....

빛과소금 영채맘 | 2013.11.20 18:16 | 조회 2948

안녕하세요. 영채맘입니다.

별무리의 가을 국토순례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저까지 정말로 가슴이 뜨거웠던 시간이었고

별무리인이라는 것에 대해서 정말로 감사하며 보내었던 시간들이었답니다.

저희 영채는 선천성 심장병을 가지고 이 땅에 태어났답니다.

생후 38일째 첫 수술을 시작으로, 생후 18개월째 두 번째 수술,그리고 6살 때 장장 10시간에 걸쳐 진행되었던 세번째 수술.

그리고 올 겨울 방학때 진행해야할 4번째 수술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다가오는 겨울 방학때 수술을 진행하여야 하기에 병원에서는 영채에게 절대로 국토순례를 가면 안된다고 하였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영채도 너무나 참석하고 싶어하였지만

병원에서의 이야기를 그냥 넘기기 힘들 것 같아 이번 국토순례에 영채는 참석이 어렵다고 학교에 이야기 하였습니다.

그러다 국토순례 일정이 발표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담임선생님께서 전화가 왔습니다.

'영채가 국토순례에 참석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너무나 감사하였습니다.

일반 학교였다면 저보다 먼저 영채의 국토순례 동행을 거부하였을 텐데 이렇게 먼저

국토순례 동행을 말씀하여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였답니다.

그래도 울릉도는 걷는 구간이 많지 않을 것 같아 참석을 강행 하엿는데

갑자기 지리산으로 일정이 바뀌고 보니 정말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으며,

종일토록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고 있던 첫째날 저녁.

어머니 오늘 영채 걱정 많으셨죠?.....’로 시작된 담임선생님의 정성스런 카톡 내용에

전 그만 뜨거운 눈물과 함께 그날의 가슴 졸임이 일시에 풀리며 차고 넘치는 감사함을 맛보았답니다.

! 걱정 안 해도 되겠구나하는 안도감과 함께요.

그렇게 첫째 날, 둘째 날, 셋째 날 모든 국토순례 일정이 끝나고 전 영채를 별무리에 보내주신 하나님께 큰 감사를 드렸고,

영채에게 할 수 있다고 동행하여 주시고, 격려해 주시고, 기다려 주며, 배려해 주고, 함께 기뻐하였던

별무리의 모든 선생님들과 친구들, 선후배들에게 늦었지만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드립니다.

 

별무리의 선생님과 친구들에게서 우리 아이들의 한 영혼 영혼을 소중히 여기며, 한 명도 놓치지 않기 위해

그 손 꼭 붙잡고 놓지 않는 우리 예수님의 마음을 보았기에

저는 이번 겨울방학때 진행해야 할 4번째 수술이 두렵지 않습니다.

그 전까지의 모든 수술들. 수십번의 전신마취와, 부분마취등 그 어렵고 힘든 시간에도

영채를 위하여 같이 기도해 준 저희 교회의 중보기도가 함께 하여 그 모든 어려움이 지나갔었고

이제는 거기에 우리 별무리의 기도가 함께 할 것이기에 감사함으로 수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 빚도 지지 말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받은 사랑의 빚에 감사하며, 우리 별무리와 별무리 선생님들. 그리고 우리 별무리 아이들을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범치않도록 더욱 뜨겁게 기도할 것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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