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_생풍샘의 좌충우돌 국어수업일기

hanbae74 | 2013.03.15 14:41 | 조회 3662





2013314

 

8학년 1, 2반 자서전 쓰기 특강

 

   간디의 자서전 일부를 복사했다. 2300자 분량의 글이다. <도둑질과 속죄>라는 내용이다. 함께 읽고 마음에 와 닿는 5개의 낱말을 적은 뒤 그 낱말을 넣어 5줄로 요약했다. 10분이라는 시간을 주었다. 2명이 발표를 했는데...민망한지 자신의 내용을 발표하는 것을 꺼려한다.

제법 잘했다. 내가 한 것도 나누었다. 나의 글을 나누는 것에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 발표한 2명에게 큰 박수로 축하해주었다. 짝을 이루어 서로 나누는 시간을 줄 껄...후회된다.

 

   수능 언어영역을 시간 내 풀려면 분당 1000자 정도의 읽기능력이 필요하다. 수능이 목표는 아니지만 일반 아이들의 수준을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아 설명해 주었다. 빨리 읽고 요약하는 능력을 계속 훈련할 생각이다.

   이어서 이미 자서전 쓰기를 경험한 승진에게 10분 특강을 부탁했다. 6학년 때 이미 자서전 쓰기를 했던 경험을 진솔하게 나누었다. 힘든 일인데 흔쾌히 승낙해 준 승진에게 고맙다. 아이들은 한 사람도 졸지 않고 진지하게 들어준다. 사진을 넣으라는 것, 저장을 잘 해 두라는 것, 챕터별로 작성해야 하는 것, 미래의 내 모습을 마음껏 상상력을 발휘하여 써 보라는 것 등 유익한 내용을 많이 나누어 주었다.

 

   다음 시간에는 30권의 자서전 목록을 나누고 그 중 한 권을 골라 읽도록 권하고, 개인 자서전의 개요 짜기, 자료 수집 후 직접 컴퓨터에 작성하는 시간을 갖게 할 예정이다.

 

   잠을 깨기 위해 연속 박수 치기 게임을 했는데 정말 짜릿했다. 22명의 학생이 순서를 정해 박수를 치는 것, 한 바퀴 돌고 다시 한 바퀴 도는데 10초 안에 해 내는 것이다. 처음 했을 때 12초 정도 걸렸는데...아이들은 한마음이 되어 10초 만에 해 냈다. 그 쾌감, 아이들의 성취감, 공동체가 하나 되었을 때 엄청난 에너지가 느껴졌다. 1반 아이들은 21명이 두 바퀴 도는데 8초 걸렸다. 엄청난 기록이었다. 그 환희를 모두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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