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샘의 겨울

별무리샘 | 2013.01.16 06:40 | 조회 2802

지난 주는 2013학년도에 별무리학교에서 함께 공부할 아이들을 선발하는 캠프를 마치고

이번주는 내내 2013학년도 교육과정 구성 및 운영을 위해 마라톤 회의를 하고 있다.

지난 주 선발캠프를 진행할 때도 그렇고 2012학년도를 평가하며 2013학년도를 계획하는 과정에서도 그렇고

마음 속에서 잔잔하게 흘러나오는 마음이 있다.

그것은 바로 '아이들이 보고싶다!'는 것이다. 문자도 보내보고 전화도 해 보았지만 마음이 가시지 않는다.

별무리학교 선발캠프에서 정말 귀한 아이들이 선발될 것 같다. 그들은 배우려는 자세가 되어 있고 이미 삶으로 자신들의 은사와 재능을 증명하고 있는 학생들도 있었다. 그런데 그런 아이들을 대할 때마다 마음 속에 드는 생각은 제자들이 보고싶다는 것이다.

'방학동안 생활은 잘하고 있는지......'

'일년 동안 별무리학교에서 배운 것들을 다 까먹고 원점으로 돌아간 학생은 없는지......' 등 등.

2013학년도에 함께할 교육과정들을 선생님들과 논의하고 계획하며 조바심이 난다.

빨리 개학을 해서 아이들에게 적용해 보고싶다.

새롭게 만들어지고있는 소운동장에서 마음껏 풋살을 함께 하고싶고, 텃밭에서 소박한 야채를 키우는 아이들을, 작은 사육장을 만들어 가축을 키우는 일을 지켜보고싶다.

올 봄에 별무리학교 안에서는 어떤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만들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크다.

내 나름의 뜻한 바가 있어서 성경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과학과 교육과정을 재구성하는 일을 하고 있다.

오늘 기도하는 동안 하나님께서 소중한 것을 깨닫게 하셨다.

'사랑으로' 하라는 것이다.

난 지금끼지 세상의 철학과 세계관이 반영된 교과서를 보며 분노한 가운데 재구성 작업을 하고 있었다. 어긋난 관점으로 교과서를 제작한 저자에 대한 분노, 너무나 팽배한 진화론적 관점에서 서술된 이론에 난 분노만 했을 뿐 그 배경에 대한 아픔을, 그런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인간의 연약함에 대한 고찰은 없었다.

그것까지도 사랑하려 한다.

그렇게 생각을 고쳐먹고 나서 교과서를 바라보니 새로운 세상이 보였다.

'아! 이게 성경적으로 과학을 바라보는 관점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지금까지 아이들에게 성경적 과학수업을 표방하는 수업을 진행하는 시간마다 무언가 부자연스럽고 내심 편치 못했던 이유가 거기 있었던 것이다. 새로운 학기를 준비하며 하나님께서 부으실 놀라운 사랑이 내 가슴을 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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