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무리에 살아 역사하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빛과소금 | 2013.03.05 00:43 | 조회 2464


    학부모 총회에 이은 입학식의 감동을 안고 2시간 30분간 부지런히 달려 조금전에 집에 들어왔네요.
    아이를 기숙학교인 별무리에 보낸다고 할때 주위의 많은 분들이 이야기를 합니다.
    "하나밖에 없는 아이를 벌써 떼어 놓고 어떻게 할려고!"
    "아직 어린데 떼어 놓기에는 너무 이르지 않나!"
    그러면서 소리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왜!, 뭐 그리 별나게!와 함께
    저 자신 또한 기도속에서도, 믿음안에서도 끊임없이 두려워하고, 불안해 하고 있었습니다.
    벌써 이렇게 떼어 놓아도 될까?
    아이가 없는 집안의 썰렁한 공기를 이겨낼 수 있을까? 
    의료선교사님이 꿈이라고 하지만 아직 어려 꿈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는데 굳이 이렇게 할 필요가 있을까?
    금요철야나 주일학교등에서 아이들을 보며 이 아이들도 잘 자라고 있는데 별나게 그렇게 할 필요가 있을까?
    또한 아직도 철부지이고 제 자신을 잘 추스리지 못하는 아이가 과연 잘 적응할 수 있을까?등
    선택을 하고 일이 진행되어지는 과정중에서도 이러한 여러 불안한 마음과 두려움과, 후회등 여러 마음이
    학부모 총회까지는 마음속에 크게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1박 2일의 학부모 총회를 마치고 오는 길. 정말 그러한 불안한 마음들은
    정말 봄 눈 녹듯이 흔적없이 녹아 내리고 감격과 우리 영채와 별무리 아이들은 정말 축복받은 아이구나라는

    축복의 확신이 가슴속에서 얼마나 요동치던지요.'
   
    그동안 전 별무리 안에 계시는 우리 주님을 못 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 주님이 축복하여 주시는 우리 별무리 선생님들과, 아이들을 보지 못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 축복속에서 헌신하시는 우리 선생님들의 사랑을 생각지 못하였던 것 같습니다.

    선발캠프를 마치고 "영채야! 어때 합격할 것 같니!"하고 물었을때 "예"라고 답하는 아이에게
    전 재차 다시 물었습니다.  "어떤 것에서 그렇게 자신 있니?"하고
    그러자 아이는 "저를 사랑해주시는 선생님들의 사랑을 느꼈어요"라는
    말을 듣고서도 전 그 사랑을 제대로 보지 못하였던 것 같습니다.
     
    오늘의 입학식은 지금까지 한 번도 듣고 경험하지 못했던 사랑이 가득한 감동의 입학식으로
    학부모 총회때의 그 감동을 더욱 배가시켜 주었습니다.
    선생님들의 축가와 다짐은 아이를 바라보는 따뜻한 눈빛과 아이의 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는 모습과
    아이를 향한 그 손길을 보며 결코 형식이나 시스템, 공허한 울림이 아닌 진실임을,
    그 안에 살아 역사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선생님들을 통해 볼 수 있었습니다.
  
    한 점 티없이 밝고 건강하며 웃음이 함께하는 재학생 아이들의 얼굴,
    스스럼없이 선생님을 부르며, 다가가 이야기하고, 안기도 하고 안기기도 하는 아이들을 보며
    이 곳에서 우리 아이도 사랑속에서 자라고 사랑을 받고, 사랑을 나누는 것이 아주 자연스럽겠구나 하며 
    아이를 남겨놓고 돌아서는 발걸음이 감사함으로 가벼울 수 있었습니다.

 

    물론 별무리 학교에 그저 사랑만이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별무리 가족보다는 학교에서 먼저 시작하였으니까요.(물론 예수님의 그 모든것의 중심에 계시지만)

    하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도 이젠 걱정되지 않아도 됨을 학부모 총회를 통하여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정말로 많은 것을 배우겠구나.
    우리 아이들의 학습의 질이 세상의 교육과 많이  않고, 도리어 더욱 더 많은 것을 배우고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취할 수 있겠구나'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기쁨과 감사로 가득차 수고하시고 헌신하시는 우리 별무리 선생님 감사합니다.
    기쁨으로 충만한 축복받은 우리 별무리 아이들 사랑합니다.
    그리고 민우 어머니, 현아 현주 어머니, 혜민 어머님 정말 감사했습니다.
    님들로 인하여 아빠 없이 저 혼자 참석한 총회장에서 혼자라는 기죽음과, 주눅듬, 또한 낯설음에
    몸은 학교안에 있었지만 마음은 자꾸 학교밖으로 향하고 있었는데 그 마음을 학교안으로 이끌어주어
    별무리 안에 사랑과, 능력과 축복으로 임하시는 예수님을 만날 수 있도록 하여 주심에 이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마음과 이 확신이 계속 되도록  더욱 믿음안에서 우리 별무리 학교와 선생님들, 아이를 위하여

    기도를 쉬는 죄를 범치 않도록 최선을 다할것을 조용히 고백해 봅니다.

 

                                                                                                                         7학년 신입생 영채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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