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조용한 혁명, 기독교학교 송주현 엄마

주현 맘 | 2015.08.12 14:54 | 조회 4286

브래들리 히스의 조용한 혁명, 기독교 학교를 읽고

우경신(10학년 송주현 엄마)

 

공립학교는 우리 아이들을 하나님이 필요하지 않은 아이들로 양육하고 있다고 말하는 브래들리 히스의 조용한 혁명, 기독교 학교를 읽었다. 사실 나는 공립학교에 대해 저자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나 자신이 공교육 틀에서 자랐고, 어디서건 기독교인으로서 빛으로 소금으로살 수 있으니 굳이 학교까지 기독교학교에 다닐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나 역시 중학교와 대학교를 미션스쿨에 다녔음이 생각났다. 매주 학교에서 예배는 드렸으나 기독교에 대해 더 회의가 생겼고, 미션스쿨로 교생실습을 나갔었는데도, 여전히 기독교인 교사들이 왜 공립학교 교사와 별반 다를 게 없는 걸까?’ 고민하면서 한 달을 지냈던 기억이 떠올랐다. 앎과 삶, 신앙과 삶의 터전이 분리될 때 느끼는 회의와 혼란이 무엇이었는지를 떠올리자 기독교 학교에 대한 저자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의 말을 내 식으로 정리해 보았다.

 

1. 교육하는 내용과 맥락이 일치해야 한다. 맞다. 학생들이 배우는 내용과 교육하는 내용이 살아있는 내용이어야 한다. (23페이지)

   

2. 공교육은 신앙은 개인적, 주관적이고, 진리는 상대적, 상황적, 개인화된 것이다. 위대한 덕목은 개방성, 관용, 다양성이며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가장 잘못된 것이다. 이는 결국 생각하지 말라는 말이다. (24-25페이지)

 

3. 내 아이에게 무엇이 최선인지 공교육에서는 알고 있을까? (27페이지). 교육의 책임은 정부나 공교육에 있지 않다. 기독교인 부모들도 교육 전문가들에게 내 아이 교육을 위탁하고 있는 현실, 부모의 자리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26-27페이지)

 

4. 학교는 중립적인 듯 보이지만 아니다. 모든 학교는 세계관을 가르친다. 중립적이 될 수 없다.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이 우리 아이들의 마음과 정신을 지배한다. (40-46페이지)

  

5. 아이들은 가르치는 대로 배운다. 문제는 가르치는 자에게 있다(C.S 루이스).

   

6. 많은 목사나 부모들이 주일학교가 주중 아이들 생활에 효과적인 항생제가 되리라 믿는다. (54페이지) 그렇지 않다. 주중 학교가 더 중요하다. 학창시절 절대적인 시간을 보내는 곳이 아이의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를 생각해 보자.

   

7. 켄 마이어스, “학생들은 내재된 기독교적 가정으로 이루어진 교육을 받을 때 가장 기독교를 인정하고 주목할 만한 것으로 생각할 것이다라고 했다. (58페이지) 모든 과목을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가르치고 해석한다면 아이들은 복음적으로 생각하는 방식을 배우고, 삶 속에서 기독교적 세계관을 가지게 될 것이다.

   

8. 아이들은 감정, 영혼, 정신으로 이루어진 교육 경험을 통해 자란다. 학교와 학교구조는 우리 아이의 방향을 잡아준다는 면에서 아주 중요하다. (63페이지) 우리가 선택한 학교는 우리 자녀를 형성할 것이며 궁극적으로 세상을 형성할 것이다.

   

9. 우리가 하지 말아야 할 한 가지는 자녀 세대가 문화적, 지적 그리고 영적 유산을 빼앗기고 있는데도 침묵하는 것이다. (72페이지)

   

10. 그래서 저자는 가장 효과적인 교육 개혁은 자녀를 공립학교에 보내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 (86페이지)

   

11. 교육은 문화화이다. 교육은 진리와 전통을 보존하고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전달하는 데에 핵심적인 고리가 된다. (113페이지) 그러니 해법은 처음부터 원칙을 회복하는 것이다. 진지하고 다양한 독서의 강조, 고전적인 방법론의 사용, 그리고 이것들을 기독교 가족생활의 은혜로운 분위기로 통합하는 것이 바로 그 원칙들이다. (117페이지)

   

12. 동성애자 결혼 등...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되었는가? 졸고 있는 부모들과 침묵하는 성직자들과 선동적인 학교들이 다음 세대들에게 동성애를 받아들이고 하나님을 거부하라고 가르친 것이다. (117페이지)

   

13. 교회는 언제나 비기독교적인 철학들과 문화들의 부유물 사이를 항해해 왔다. 고대 세계의 이교도, 그리스 로마의 신화, 중세의 미신과 신비주의, 계몽주의 시대의 휴머니즘과 이성주의, 낭만주의, 자연주의, 실존주의, 과학주의, 환경주의, 여성주의 그리고 그 밖의 것들은 모두 우리의 현재 모습, 즉 근대 후기의 상대주의로 이끌었다. 불신으 암초와 여울들 사이로 길을 찾기는 새로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새로운 사실은 복음주의 교회가 갈팡질팡 하고 있다는 것이다. (125페이지)

   

14. 공교육은 거대한 다신주의 공립교회이다. 여기서 개방성, 관용성, 다양성이란 교리가 설파되고 절대성에 대한 거부가 깊이 뿌리내린다. (128페이지)

   

15. 혹 내가 하늘을 닫고 비를 내리지 아니하거나 혹 메뚜기들에게 토산을 먹게 하거나 혹 전염병이 내 백성 가운데에 유행하게 할 때에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이 죄를 사하고 그들의 당을 고칠지라(역대하 7:13-14). 하나님의 백성은 죄에서 돌아서야 한다. 우리는 가정과 교회, 도시에서 의도적인 공동체를 건설해야 한다. 이것이 개혁의 씨앗이다. (141-142페이지)

   

16. 개혁의 방법은 독서, 부모들이 자녀를 아무런 방어능력이 없을 때 공교육에 보내지 않는 것이다. (143, 152페이지) 초등, 중학 과정은 무시하다가 대학과정을 중요하게 여기는데 아니다. 어릴 때가 더 중요하다. 유치원부터 시작해야 한다.

   

17. 독서가 중요하다. (조지 그란트의 독서 습관을 세우는 10단계)

1) 다양한 주제로 폭넓게 읽기

2) 깊게 읽기 - 자신에게 어려운 책, 자기 사고에 도전하고 지평을 넓혀주는 중요한 책을 읽어라.

3) 책 읽는 시간을 만들어라. 현대의 대중무화, 일체성에서 벗어나 다른 시대, 문화의 책을 읽어라.

4) 고전을 읽으라.

5) 목적을 가지고 읽어라. 계획을 세워서.

6) 자녀에게 소리내어 읽어주라.

7) 질이 좋은 책을 사서 읽으라.

8) 주석을 꼼꼼이 읽으라. 한 권의 양서가 다른 책으로 인도해준다.

9) 구체적인 장소를 정해두고 읽으라.

10) 즐겁게 읽으라.

   

책을 읽은 후, 자녀에게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것들 중 공립학교가 아닌 기독교학교를 택해 보낼 수 있었던 것에 감사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학교에서 하나님을 말할 수 있었던 것이 두 아이의 인생에 큰 버팀목이 되리라 생각된다. 자신도 알게 모르게 형성된 세계관과 신앙이 자리하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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